영화를 보고나면 유독 장면이 아른거리고 생각 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또 유독 귓속을 맴도는 OST가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는 안봤어도 OST는 알고 있는 경우도 흔하게 많기도 하지요. 영화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OST 좋은 영화 5편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작품은 외국 영화만 준비했으니 한국영화는 다음 포스팅에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순서는 영화 평점이나 순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OST 좋은 영화 BEST 5(외국영화)
1. 라라랜드
장르 :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존 레전드
러닝타임 : 128
2016년 개봉한 작품으로 2017년 시상식을 휩쓴 작품입니다.
2017 영국 아케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2017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작품상
2018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외국작품상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7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전부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남깁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
꿈꾸는 배우지망생의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의 꿈과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작중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세바스찬’은 본인의 음악적 신념으로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인물, 엠마 스톤이 연기한 ‘미아’는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넣지만 생각보다 안풀리는 인물입니다. ‘세바스찬’을 만나면서 일이 풀리고 둘의 사랑도 커지는데 결말은 또 현실과 꿈의 갈림길에서 꿈을 선택하며 마무리가 됩니다.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끝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는 작품입니다.
장르 자체가 뮤지컬 영화라서 음악이 너무 좋겠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인데 실제로 수상 이후에 OST는 더욱 열풍을 일으켰고 2017년 2018년 카페나 식당 등 매장에만 가면 들려오는 노래가 라라랜드 OST였습니다.
도입부만으로도 엉덩이가 들썩이고 영화가 떠오르는 ‘Another Day Of Sun’가 가장 유명한 곡이지만 모든 곡이 명곡인 영화입니다.
2. 비긴 어게인
장르 : 드라마, 멜로, 코미디
감독 : 존 카니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던 르빈
러닝타임 : 104분
이후에 소개 될 원스의 감독 존 카니의 작품으로 음악 영화 답게 빠져드는 OST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어느 순간 듣고 또 듣고 반복재생하게 되는 노래들이고 영화의 흥행을 떠나서 음악 예능인 동명의 ‘비긴 어게인’이 흥할 정도로 고유명사급의 음악 영화입니다.
남자친구 ‘데이브’를 따라 영국에서 뉴욕으로 넘어간 여주인공 ‘그레타’ 성공을 쫓는 남자친구에게 실연에 상처 입지만 ‘댄’의 설득으로 뉴욕에서 음악을 계속합니다.
작곡한 노래가 조금 바뀐 것으로도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아차린 감정을 가진 인물로 묘사됩니다.
마크러팔로가 연기한 ‘댄’은 몰락한 천재 프로듀서로 제목에서 말하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 ‘그레타’만이 아니라 ‘댄’을 포함하여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곡을 듣는 순간 머리속에서는 편곡까지 그리는 천재로 묘사됩니다.
‘그레타’의 남자친구인 ‘데이브’ 역에는 마룬5의 애덤 르빈이 연기했는데 극중에서는 매우 나쁜남자, 조강지처를 버리는 성공한 남자 연기를 합니다.
그리고 <비긴 어게인>의 대표적인 OST ‘Lost Stars’는 애덤 르빈의 곡입니다.
작중에는 여주인공이 남자친구에게 선물한 곡으로 끝부분에서 본인의 콘서트에 초대하고 부르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OST는 지하철씬과 옥상씬이 인상적이었던 키이나 나이틀리의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일렉 연주가 정말 예술입니다.
<키이나 나이틀리-Tell Me If You Wanna Go Home>
3. 위플래쉬
장르 : 드라마, 음악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출연 : 마일스 텔러, J.K.시몬스
러닝타임 : 106분
라라랜드의 데이먼 셔젤의 작품으로 2014년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열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이기도 하고, 각종 마인드 강의나 동기부여 강의에 소재로 자주 쓰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뉴욕 명문 음악 학교에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간 신입생 ‘앤드류’와 최고의 지휘자이자 폭군인 ‘플레쳐’ 교수의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며 최고의 연주를 위한 독기를 품는 ‘앤드류’의 이야기입니다.
꿈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최고가 되겠다는 꿈만을 쫓을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플레쳐’교수는 인성은 더럽지만 실력은 최상급의 전형인 캐릭터로 나옵니다. 교수 때문에 자살한 제자가 있을 정도로 천재에가 가혹한 인무립니다.
자칫 19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욕설, 가혹행위가 심한데 번역을 순화해서 15세 이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화한게 그정도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카라반입니다. 열정적인 드럼 연주가 몰입도를 끌이고 반복해서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원곡은 1937년 작품으로 영화에 나온 것 처럼 드럼이 열정적이거나 템포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위플래쉬입니다.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초반 도입부의 강렬함이 매력있는 곡으로 도입부를 안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의 곡입니다. ‘채찍질’이라는 뜻이 어울리는 노래와 영화입니다.
4.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장르 : 범죄, 액션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빈 디젤, 폴 워커, 제이슨 스타뎀, 드웨인 존슨 등
러닝타임 : 137분 (확장판 140분)
OST가 유명한 영화 작품이라기엔 워낙 화려한 액션이 많아서 눈요기가 좋은 작품이고 시리즈물로 굉장한 인기를 끄는 작품이면서 제작비가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라 흥행부담이 있을 법하지만 여지 없이 흥행하는 <분노의 질주>시리즈 7번째 작품입니다.
새턴상 시상식에서 액션/모험 영화상 수상
출연진이 거의 주연인 영화입니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은 제작비가 총 2억7천불정도 들었고 손익분기가 5억 달러 이상을 해야하지만 개봉 4일만에 손익분기를 넘는 기록을 세웁니다.
이유는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의 유작이기 때문인데요. 영화의 마지막 폴 워커에 헌정하는 씬에서 팬들은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 See You Again>
영화보다 OST가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5. 원스
장르 : 드라마, 음악, 로맨스
감독 : 존 카니
출연 :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러닝타임 : 86분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수상작입니다.
평범한 청소기 수리공이지만 음악적 재능이 있는 ‘그’와 남편과 별거중에 아이와 힘겹게 살고 있는 ‘그녀’가 만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과 잃어버린 꿈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둘은 우연히 만나서 함께 음악을 하면서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 직접적인 말은 하지 않지만 관객도 진정으로 마음이 연결된 사이임을 알게되지만 결국은 남자는 꿈을 찾아 런던으로 여자는 다시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룹니다.
영화에 나오는 OST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까지 오르는 음악으로 이미 음악성은 검증된 곡입니다.
제목은 몰라도, 영화는 몰라도 카페 한번 쯤은 가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노래 <Falling Slowly>입니다. 기타의 멜로디와 음색이 뛰어난 곡이고 영화속에서 길거리 연주와 길거리에서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수록된 모든 노래가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마무리
오늘은 OST 좋은 영화 5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최신작이 없는 것이 아쉽긴한데 5작품만 고르다보니 이미 유명한 작품들 뿐이었습니다. 듣고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고 감상에 젖어 들 수 있는 영화속 OST들입니다.
소개 되지 않은 작품들 중에도 OST가 너무 좋은 영화들이 많은데 차차 소개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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