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리뷰, 출연진, 감상평




영화 군함도 리뷰

1.영화소개

영화 군함도는 2017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 소재는 일제강점기 시절 군함을 닮았다는 일본의 하시마섬의 조선인 강제 동원에 관한 내용이지만 뻔한 반일감정을 내세우는 영화가 아니라 류승완 감독 특유의 생각해볼꺼리를 제공한 영화입니다.

영화 군함도 황정민 김수안
영화 군함도 (황정민, 김수안)

장르 : 드라마, 액션, 시대극
감독 : 류승완
출연 :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안, 이경영
러닝타임 : 132분, 151분(감독판)
등급 : 15세 이상

류승완 감독이 그간 가볍거나 쉬운 주제로 특징있는 캐릭터를 잘 살리며 시원시원한 진행을 보였다면, 무거운 주제로 오락 영화를 시도하면서 감독의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해석한 영화입니다.

2. 줄거리

1945년 일제강점기 시절, 경성 호텔의 악단장을 하고 있는 ‘이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이소희(김수안)’, 종로 깡패 ‘최칠성(소지섭)’, 위안부에서 고초를 겪었던 ‘오말년(이정현)’등 많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기 위해 군함도로 향합니다. 도착한 곳은 조선인을 강제징용해 석탄을 캐는 지옥의 섬입니다.

일본의 무자비한 착취와 횡포를 견디며 ‘이강옥’은 일본인 관리와 조선인 관리대행 등의 비위를 맞춰가며 딸을 지키려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최칠성’은 조선인 관리에 도전 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군함도의 노역생활을 버팁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독립운동의 주요인물인 ‘윤학철(이경영)’을 구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박무영(송중기)’은 실제 매국노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미군의 폭격으로 일본이 전쟁에서 패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일본은 군함도의 일을 은폐하기 위해 군함도를 폭격하려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조선인들이 군함도를 탈출을 시도합니다.



영화 군함도 메인 예고편

3. 등장인물

이강옥(황정민)
경성 반도호텔의 악단장으로 딸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실제로 직접적인 매국이나 일본 앞잡이 노릇은 하지 않지만 사실상 갖고있는 음악적 재능과 인간관계, 눈치 등을 무기로 일본 관리자들과 친분을 갖고 있는 친일적인 성향의 인물입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독립운동가 적인 위험한 일은 하지 않고, 또한 매국도 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이 강한 캐릭터로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황정민의 능청 맞은 연기에 잘 부합하는 캐릭터입니다.

이소희(김수안)
이강옥의 하나 뿐인 딸로 악단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아빠와 함께 일을 하다가 속아서 군함도에 들어오게되고 일본인의 양녀로 들어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김수안 배우의 연기가 한 층 더 발전한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최칠성(소지섭)
종로의 주먹으로 유명한 깡패로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서 오말년과 만나게 됩니다. 티격태격하지만 나중에는 더 신경써주는 인물입니다. 일본 앞잡이인 조선 감독관과 싸워서 조선 감독관 자리를 차지합니다. 탈출할 때 조선인들의 뒤를 봐주는 역할을 하는 등 폭력적이며 무뚝뚝하지만 조선인과 내 편에게는 착한 캐릭터입니다.

오말년(이정현)
위안부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인물로 독한 느낌과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징용 이후 소녀들에게는 언니같고 엄마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탈출할 때는 최칠성과 마지막까지 후방을 지킵니다.

박무영(송중기)
광복군 소속으로 독립군의 주요인사인 윤학철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로 잠입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중 ‘이강옥’을 만나고 ‘윤학철’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면서 모든 조선인들을 군함도에서 탈출시키려는 광복군 에이스입니다.

윤학철(이경영)
군함도에서 조선인을 돌보는 지도자로 독립운동의 주요인사인 인물이며 회유와 특유의 말빨로 조선인들을 독려하고 일본 관리자들과 중재를 하는 등 조선인의 편에서 기댈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진짜 정체는 소장과 짜고 조선인을 쥐어짜는 친일파입니다.

4. 감상평

평가: 3.5/5

군함도에 대한 개인정인 평가는 별점 3.5점 정도로 다소 아쉬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라는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억지스러운 마무리 등이 다소 아쉽긴 합니다.

류승완 감독 작품 특유의 통쾌한 전개가 잘 드러나지 못했다는 부분과 당연히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이 기대 되었던 사이다 같은 전개가 부족했고 소지섭 배우를 제외하고는 황정민, 이경영, 김민재 등은 다른 영화에서 본 듯한 비슷한 연기와 포지션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시원시원한 액션도 다소 아쉽고, 마지막 탈출 전투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느낌으로 볼거리가 있긴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최칠성 역할을 연기한 소지섭이 그나마 돋보인 모습이었고, 송중기가 맡은 배역은 꼭 필요했을까 싶은 그저 착한 영웅 역할이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특징을 더 잘 살릴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런 이유인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흥행에는 실패 했지만 타임킬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고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에는 좋은 영화 입니다. 위안부 할머니가 영화를 보고 너무 좋다고 했으니 그 부분에서는 참고 할 만합니다.

고증의 오류는 있으니 그대로 믿거나 하지 않으신다면 재미요소로 보기에 좋은 영화 ‘군함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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