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실화의 주인공을 담은 영화는 참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명작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조던 벨포트의 자서전 <월가의 늑대>를 영화화 한 작품입니다. 10년 전 영화지만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미국 개봉은 2013년 12월25일, 한국 개봉은 2014년 1월 9일 입니다.
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기본정보
장 르 : 범죄, 전기, 코미디, 느와르, 피카레스크
원 작 : 조던 펠포트 자서전 <월가의 늑대>
감 독 : 마틴 스코세이지
출 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장 뒤자르댕, 마고 로비, 매튜 매커너히, 카일 첸들러, 존 패브로, 조던 벨포트(카메오)
러닝타임 : 180분
현재는 왓챠에서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조던 벨포트를 연기했습니다. 극중 이름도 주인공의 이름도 실화 그대로 조던 벨포트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200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장르와 캐릭터가 많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총 제작비 1억달러를 쓰고 3억9천만 달러로 월드 박스오피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투자대비 큰 흥행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작품평이나 관객이나 평론가 평점은 평균 8/10점으로 호평된 작품입니다.
수상 이력은 없지만 86회 아카데미5개 부분에 이름을 올린 작품입니다.
1.1. 등장인물
조던 벨포트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실존 인물로 월가의 주식매매 중개인입니다. 외모와 말빨로는 단연 넘볼 수 없는 인물로 주가 조작으로 월 스트리트 최고의 억만장자가 됩니다. 술과 마약 여자에 빠져 화끈한 인생을 사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도니 에이조프 – 조나 힐
대니 포러쉬라는 실존인물로 벨포트와 함께 동업을하며 소위 벨포트를 속썩이는 사고를 많이 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마크 해너 – 매튜 매커너히
주식 브로커로 조던 벨포트의 사고에 크게 영향을 끼친 인물로 고객들의 돈을 뽑아내는 방법과 사고를 알려줍니다.
패트릭 엔햄 – 카일 챈들러
극중 집요한 수사관으로 벨포트를 끝내 잡아내는 인물입니다. 상당히 고지식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장자크 소렐 – 장 뒤자르댕
벨포트의 몰락에 크게 한 몫 한 인물로 스위스 은행장으로 검은돈을 만지는 인물입니다.
브래드 보드닉 – 존 번설
벨포트의 고향 친구로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수완을 가진 인물입니다. 작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벨포트가 펜을 팔아보라는 장면에서 냅킨에 이름을 적어 달라고 해서 펜을 팔게 한 인물입니다.
1.2. 요약
세상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사기극! 인생은 한 방! 제대로 사기치고 화끈하게 즐겨라!
월 스트리트의 주식중개업 직원으로 들어간 벨포트를 그린 영화.
몰락까지 화려했던 주인공이 징역형을 살고 나와 동기부여 강연가까지 되는 스토리가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조차 짧게 느껴지는 탄탄한 작품입니다.
한국영화 돈(2019)과 컨셉이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2.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관람 포인트
10년이 넘은 작품이라 줄거리는 크게 의미 없어 보입니다. 관람 포인트는 단연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조던 벨포트의 입담입니다.
희대의 주식 사기와 전화를 돌려서 주식을 사게하는 주인공과 직원들이 초단위로 움직이는 주식판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고객들에게 블루침에 페니스톡을 섞어서 판매합니다.
영업을 하는 분이라면 필독서 급으로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영업의 표본을 안내해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로 고객을 상대하는 것과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 신뢰감을 주는 것, 겁먹지 말고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는 것, 투자를 실패 해도 손해를 볼 것이 없다는 것을 각인 시키는 것 등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누구나 한번 쯤 그려보는 삶을 순식간에 살아서 몰락까지 가는 인물인데 여기서 교훈을 얻으라는 그런 뜻은 없습니다.
영화에서 조던 벨포트의 수사를 맡은 던햄은 박봉에 굉장히 고지식한 인물로 묘사되어있는데, 벨포트가 돈으로 매수하려 하지만 너무 간단히 거절당합니다. 영화에서 벨포트는 36개월 복역하고 나와서 동기부여 강연가, 세일즈 강연가로 활동하면서 여전히 부를 이루고 살지만 던햄은 여전히 박봉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심지어 복역중 감옥에서 테니스를 치거나 감옥안에서도 영업을 하는 벨포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과연 정의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공한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려서 재미요소는 충분하지만 정의적인 관점에서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를 그리지는 않습니다.
영화와 현실과 전래동화는 다르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많은 제작비를 드려만든 호화 생활을 엿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포인트는 화려한 언변으로 이루어진 명언, 명대사 릴레이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짤이나 강의에 쓰일 정도로 파급력과 영향력이 큽니다.
2.1. 명대사
조던 벨포트가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던 연설은 단연 명장면, 명대사로 꼽힙니다.
“가난은 결코 고결하지 않아요. 난 부자, 가난뱅이로 다 살아봤는데, 난 언제나 부자를 택할 겁니다.”
“그럼 문제가 생겨도 리무진 타고 나타나 2천 달러짜리 양복 빼입고, 4만 달러 금딱지 시계를 차고 있을 테니까!”
“속물이라 생각된다면 맥도널드 가서 일자리 알아봐요.”
“그 펜을 나한테 팔아봐”
“이 펜을 내게 팔아봐요”
명장면과 명대사가 많은 작품이지만 사기꾼이 여전히 잘 살고있는 씁쓸한 작품도 맞습니다.
작품에 대한 해석은 자유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다. 세일즈를 하는 분들은 부분적으로 잘 차용하고 배울 것이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냥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로 받아들이고 크게 생각 없이 보더라도 재미도 있습니다. 실화와 엮어서 심각해지지만 않으신다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관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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